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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와 진보
 
신영조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6/10/20 [15:52]
▲ 신영조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작금(昨今)의 동물국회(?) 국정감사는 선진국감의 파수꾼 '국정감사NGO모니터단'으로부터 유례없는 'F학점' 평가를 받았다. 길 잃은 한국경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성장전략이 바뀌는 해프닝이 계속되다보니 경제체력이 낙제점이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은 녹색전략에 주력한 결과 태양광과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6번째 유인 우주선을 쏘며 우주 정거장 시대에 성큼 닥아 섰다.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野가 '우병우' 하면 與는 '송민순'을 외치며 거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꼴불견 정치판'이 계속된다. '북 인권결의안 기권 진실공방'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인은 "당시 상황이 잘 기억 안난다"로 '모르쇠 전략'을 구사중이고, 송민순 전 장관은 '기록을 바탕으로 쓴 책'임을 강조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거명하며 "(김정일 위원장과) 4시간 동안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잘 알고 있다"며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실정이 이렇게 전개되자 대한민국 보수단체의 총본산 역할을 자임하며, '자유로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활동 중인 한국자유총연맹(회장 김경재)에서는 '박지원은 너무 합니다'란 성명서를 내고 활동에 들어가기에 이르렀다.


왕년에 김정일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술자리에서 김정일과 어깨동무를 하고 당시 유행하던 김수희의 '너무 합니다'를 합창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넘어 사실상 협박을 자행했으며,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것은 북한 김정은에게는 점수를 따고 우리 박대통령을 가지고 놀듯이 말장난을 하는 참으로 교활한 '정치술수'라는 주장이다.


'한국자유총연맹(韓國自由總聯盟)'은 1989년 2월 10일 한국반공연맹을 개편하여 설립된 국민운동단체이다. 1954년 대통령 이승만(李承晩)과 중화민국의 총통 장제스(蔣介石)가 주도하여 만든 아시아민족반공연맹 한국지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해방 후 남쪽은 '우파', 북쪽은 '좌파'로 이념적으로 나뉘어 민족이 분단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6·25 전쟁을 겪고 나서는 '좌파'는 곧 북한을 나타내는 말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과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의 정권은 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을 염두에 두고 정부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좌파', '좌익',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탄압했었다. 이런 정치적 역사적 상황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좌파, 우파라는 말보다는 '진보'와 '보수'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고 폭넓게 쓰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수' 하면 흔히 반공주의, 재벌 중심 시장경제 인정, 강력한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체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보수 진영은 자신들을 한국 경제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들이라고 평가한다. 반대로 '진보' 하면 남한과 북한의 화해, 복지 확대, 민주화 확대 등으로 사회를 변혁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진보 진영은 자신들을 과거 권위적 정치를 없애고 민주화를 이끌어낸 민주화의 주역들이라고 평가한다.


좌파와 우파의 어원은 프랑스 혁명기에 소집된 국민 공회에서 등장하였는데, 이 회의에는 의장을 중심으로 급진파인 쟈코뱅당이 왼쪽에 자리했고, 온건파인 지롱드당이 오른쪽에 배석한데서 유래되었다. 이후 현대 사회로 오면서 좌익과 우익은 서로 분파하여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게 되고, 이에 따라 정치적 성향에 있어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盧 정부의 비서실장과 외교장관의 北 인권 결의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필자는 개인적인 기억으로 싸울 일은 단연코 아니라 생각한다. 이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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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영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 고문
·울산광역시 '중소기업 이렇게 도와드립니다'책자3회발간
·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2010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수상
·'긍정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꾼 공직자들' 책자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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