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과 취업고시(就業考試)
 
신영조 논설위원ㆍ시사경제 칼럼니스트
 
▲ 신영조 논설위원ㆍ시사경제 칼럼니스트    

 대졸 이상 실업자 50만명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靑春)들이 어려움에 빠졌다. 청년들이 첫 직장을 갖는데 걸리는 시간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길어진 것이다. 반면 어렵게 잡은 첫 일자리에서 일하는 기간은 되레 줄었다. 구직난과 함께 취업고시(就業考試)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안타깝다. ‘고시(考試)’란 공무원 등의 임용 자격을 결정하는 시험 등 어려운 관문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8년 청년층(15∼29세)의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9개월이었으나 2017년에는 11.6개월로 0.7개월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첫 직장을 잡기가 버겁지만 그 첫 일자리에서 일하는 기간은 오히려 금융위기 때보다 짧아졌다.


첫 일자리에서 평균 근속한 기간은 2008년에는 1년 8.4개월이었으나 2017년에는 1년 6.7개월로 1.7개월 줄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청년들이 받는 임금 수준이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크다. 올해의 경우 첫 직장에서 받은 임금이 100만~150만원 미만이 37.5%로 가장 높았고, 50만~100만원 미만 13.4%, 50만원 미만 3.4%로 집계됐다. 첫 취업에 성공한 청년 중 절반 이상이 한 달에 150만원도 못 받고 있다는 얘기다.


‘직업(職業)’은 경제적 소득을 얻거나 사회적 가치를 이루기 위해 참여하는 계속적인 활동을 말한다. 직업을 고용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정규직, 비정규직, 프리랜서 등으로 구분된다.  좁은 의미로서의 직업이란 생계를 위하여 반드시 보수가 지급되는 일상적으로 하는 일을 말한다.


‘정규직’은 특별한 기간이나 시간의 제한이 없이 정식으로 채용되는 고용형태를 말한다. 상용직과 대비되는 임시직과 일용직은 정규직에서 제외된다. ‘비정규직’은 근로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시근로자와는 달리 근로기간이 정해져 있는 계약직, 일용직과 상시근로를 하지 않는 시간제 근로자 같은 무기계약직 등을 총 망라한 개념이다. 한편 ‘프리랜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과는 달리, 외주를 받아서 진행하는 고용형태를 말한다.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는 작가, 디자이너 등이 있으며, 혼자서 일하는 직업이므로 전문성을 요한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청년 고용률이 1분기 소폭 상승했으나 한국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35개 회원국의 청년(15∼24세) 고용률이 41.1%로 0.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 27.3%에 그쳐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며, 35개 회원국 중 슬로바키아(27.1%), 포르투갈(25.5%)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하위 8위에 머물렀다.


한국에서는 청년 중 학생(비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높은 점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경제 규모가 비슷한 나라와 비교해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부터 ‘취업 9종 세트’가 화제다. 이는 ‘취업을 위해서 쌓아야 하는 스펙 9종’과 관련된 신조어다. 취업 9종 세트는 기존의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등 5종 세트에서 공모전 입상, 인턴 경력, 사회봉사, 성형 수술까지 9개로 늘어난 것이다. 이 또한 청춘들의 부담일 뿐이다.


현재의 실업 문제는 소득 불균형과 사회 불안을 가져올 정도로 심각하다. 창업과 중소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 특히 지식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 소프트웨어, 콘텐츠, 의료, 관광, 교육, 금융 산업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7/07/23 [14:04]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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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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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2010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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