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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학습시작] 임단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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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798342 교육학을 알기 쉽게 풀어쓴 교육학 이론 설명서입니다. 학문의 기초 개론서들은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려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이론을 풀어내는 방법도 철학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풀어쓰기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개론서를 취미로 읽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대학에 들어가서 교수님의 지도에 따라 학습을 시작하고 코칭을 받아가면서 학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저자는 이력이 좀 특이합니다. 아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를 했고 서울대학에서 교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의 IT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퇴사후 교육이라는 분야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과 출신 엔지니어가 인문학인 교육학으로 넘어온 케이스로 우리사회가 가장 선호하는 통섭형 인재, 또는 다학제적 인재상에 가까운 분입니다. 그래서 이분이 교육학을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실용적이면서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책으로 입문을 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 학문이나 지식이든 접근방법과 재해석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의 접근방식은 매우 실용적인데 심지어 교육학의 학습 순서까지 순서대로 나열을 했습니다. 인문학을 이렇게 단계별로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학습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인지 교육학이라는 거대한 학문을 배우는데 거부감이 좀 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권장하는 순서는 먼저 가장 근본적이고 기초가 되는 과목인 교육심리학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교육심리학의 기초를 잘 배운후에는 교육공학을 공부하라고 합니다. 대부분 교육학 전공자들이 교육학을 할것인지, 교육공학을 할것인지 갈등을 하는데 이분은 2번째로 배워야 할 학문이 교육공학이라고 합니다.
이는 사실 대학원에서 전공선택을 하는 이유는 학문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지도교수의 선택같은 인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대학원부터는 교수 개인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는 이 책을 읽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극히 짦은 분량의 책이라 만약 다 이야기한다면 이 책을 구입할 이유가 없어질 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시리즈는 더 있습니다. 천원도 되지 않는 가격의 e-북이라 시리즈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 챕터도 안되는 분량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출판은 독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희열과 보람을 안겨줍니다.
특히 저 처럼 매일 한권의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파격적인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학을 이렇게 배운다면 한달만에 다 배울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정리도 명쾌해서 내가 배운 지식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짧은 책들이 트렌드입니다. 호흡이 짧고 글도 짧고 모든 것이 짧지요.
그리고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한권을 읽었다는 것은 저자가 의도한 한 편의 지식을 모두 공유했다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내용은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식의 출판을 지향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긴 호흡의 책들이 필요하지만 이런 짧은 호흡의 책들은 나중에 긴 호흡을 가진 책들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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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5 [09:12] ⓒ 울산광역매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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