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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시리즈' 중 조직관리에 대한 책입니다. 미국에서만 3300만개의 소규모 기업이 있는데 그 중 25퍼센터는 첫해에 실패하고 45퍼센트는 5년 이내에, 65퍼센트가 10년 이내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만든 회사가 왜 그렇게 쉽게, 또 많이 문을 닫게 되는 것일까요? 세계 경제의 여파로 인해 문을 닫는 기업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도산하는 기업의 비율이 너무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기업의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도널드 밀러는 컨설팅 기업 CEO로 3천개의 기업을 구했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 시리즈인 무기가 되는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가 성공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시스템의 부재'를 이야기했고 이 책에서 그느 ㄴ비즈니스의 여섯가지 영역인 리더십, 마케팅, 영업, 제품, 경비 운영, 현금 흐름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핵심 단어는 '운영 전문화'입니다. 운영을 전문화하지 않으면 성장가도에 오른 기업도 난코스인 S커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어느날 물건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흥분해서 직원을 많이 뽑고 부품을 과하게 주문하고 마케팅을 퍼부어서 할인혜택을 주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급속한 성장 과정에서 제품이 지연되거나 메시지가 중구난방이거나 응대가 부실하다면 고객들은 실망하고 금방 그 기업을 외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매출이 떨어지게 되고 회사에서는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시작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품질이 떨어지고 이미 늘어난 인건비와 경비는 계속 증가하게 됩니다. 급기야 CEO는 늘 회사고민으로 걱정을 하게 되고 가족들도 고통을 받게 되면서 개인, 가정, 회사 모두 어려움에 처하고 회사는 문을 닫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는데도 사람들은 일단 창업을 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아주 쉽게 균형감각을 잃곤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회사에서 전문화한 6개의 영역에 대한 짧고 분명한 메시지는 회사의 운영자라면 꼭 봐야 할 내용입니다. 조직을 운영하면서 만약 그곳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며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이라면 반드시 분명히 하고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저자는 이를 거대한 비행기로 비유해 설명하고 있는 6단계의 운영 전문화 매뉴얼을 사실적으로 조직에 적용한다면 조직의 목표는 물론 조직내의 커뮤니케이션, 관계 등도 명확해질 것입니다. 잘 설계된 비행기는 승객과 화물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유욕하게 나르지만 설계가 바르지 않다면 끔찍한 참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의 핵심 6가지 영역중 첫번째는 리더십입니다. 저자는 리더십을 비행기의 조종석으로 비유했는데 명확한 경제적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두번째, 마케팅은 오른쪽 엔진으로 비행기의 추진력을 담당한다고 말합니다. 엔진이 효율적이어야 판매량이 증가하고 탄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메시지 또한 명확해야 합니다. 세번째, 영업은 왼쪽 엔진으로 추진력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면서 고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판매자 중심의 비즈니스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네번째, 제품이나 서비스는 날개라고 하네요. 다섯번째, 경비는 기체라고 합니다. 무거워지면 추락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여섯번째는 현금흐름으로 연료탱크와 같다고 합니다. 연료가 떨어지면 역시 비행기는 추락하게 됩니다. 저자는 비즈니스를 비행기로 빗대면 의사결정이 매우 쉬워진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명료하고 간단한 메시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성장을 원한다면 이 여섯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판단하고 개선방안을 찾아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기업이 성장할때 반드시 비례의 법칙을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커진다는 것은 수송능력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기체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도 커지고 더 많은 수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비례의 법칙을 어기고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키운다거나 감당할 수 없는 것을 하게 되면 기업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이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런 성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엔진이 무게를 감당하기 전에 인력을 뽑고 고용을 미루다가 성장 시간표를 놓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특히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경계하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엄청난 통장 잔고를 보면 자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투자를 하고 대도시 노른자 땅에 사무실을 임대하는 등 조종석 보다 더 큰 일등석을 만드는데 열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례식을 무시한 기업들은 사람들을 다치게 만든다고 합니다. 

수많은 기업에서 미션선언문을 작성하지만 이 책에 나온 미션 선언문의 작성 과정은 팀원들을 스토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입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중요한 서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미션 선언문은 반드시 팀원들이 어떤 서사 안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션 선언문에 필요한 세가지 요소는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단순 명료하지만 확실한 포인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가지 경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점, 기한이 있어야 한다는 점, 중요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는 미션선언문의 예제가 실려 있습니다. 어떻게 미션선언문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즉시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는_______, __________,_________을 __________까지 달설할 것이다. 라는 명료한 문장은 그것을 만드는 것 만으로도 생생한 목표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만들고 만약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들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됩니다. 여기에 특히 기한이 명시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기업의 목표는 달성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달성하고 나면 그 목표는 이미 이룬 후가 되기 때문에 또 다른 목표가 생겨야 합니다. 이렇게 만든 목표는 어딘가에 쑤셔박아놓지 말고 끊임없이 반복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재상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이는 관리자라면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속된 직원들도 자신이 나아가야 할 가치있는 직원의 모습과 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명확한 세팅값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핵심행동은 자신의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평상시에 숙지해야 할 행동의 기본이자 지향점이어야 합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단계별 전략을 매우 디테일하게 예시를 통해 제시합니다. 소통과 실적 향상을 위한 다섯가지 회의 아이템은 현장에서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이 회의가 많지만 그 회의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크리스찬입니다. 젊은 시절에 캠퍼스 사역자이자 강사로 활동한 분입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책을 쓴 것도 꽤 많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삶과 영성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매우 사실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면 다른 여타의 자기계발서처럼 거추장스럽고 거창한 포장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신의 사업에 조금씩 이 책에 있는 미션을 적용해보면 좋겠습니다. 큰 리스크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쩌면 좀더 명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현장이 진짜 필요한 것을 고객중심으로 가장 사실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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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4년 3월 26일 오늘의 책 : [무기가 되는 시스템] 도널드 밀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