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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4/01 [09:09]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715543

 

과거에 비해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폭발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정보가 우리의 뇌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비해 그것을 출력하거나 활용하는 방안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머릿속에 우연히 떠오른 생각이나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실행할 기회도 얻지 못한채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은 너무 큰 손해입니다.그런 정보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서 그저 정보를 모으기만 하는 것은 정보 강박증에 불과하고 이는 돈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으기만 하고 쓰지 않는 자린고비와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축적된 정보, 학습한 내용이 중요한 일이 생겼을때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고 효율적으로 실행하는데 필요한 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첫 걸음은 '기록하기'라는 단순한 행위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단순한 기록 습관이 세컨드 브레인이라고 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기록과 메모에 대한 책들은 이전에 이미 수없이 리뷰를 했습니다. 이책에서 말하고 있는 세컨드 브레인은 저자가 주장한 개념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지식경영이라는 개념을 개인에게 적용시키는 개인 지식 경영, 즉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분야에서 최근에 이루어진 발전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세컨드 브레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배웠거나 접했거나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든 순식간에 찾아낸다거나 프로젝트와 목표를 일관성있게 추진하도록 지식을 정이하고 활용하는 방법, 또는 다시 생각해낼 피요없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다른 영역간의 아이디어들을 연결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방법, 그 결과물들을 쉽게 공유하고 세부사항을 파악하는 방법 등등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개인용 컴퓨터를 정신을 위한 자전거라고 비유했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세컨드 브레인을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1부에서는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소비에서 생산으로, 지식관리의 법칙을 말하고 3부에서는 잠재력에서 영향력으로 창조적 과정의 완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지에 의하면 현대인들은 개인이 하루에 소비하는 정보가 자그마치 34기가 바이트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매일 신문 174부에 해당하는 분량의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하니 가히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데이터가 의미를 갖는 것이 정보라고 한다면 이런 정보는 의미를 갖기보다는 우리를 탈진시키고 과부하로 이끌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정신자원은 불안정해지게 되고 정보가 많아진만큼 서로에 대하 잘 알아야 하지만 오히려 무관심해졌다고 합니다. 

 

무언가 찾으려고 소비하는 시간 역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업무시간의 26퍼센터를 소비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세컨 브레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메모 역시 큰 힘을 발휘하지만 디지털 메모는 다양한 주석을 달 수 있고 링크를 걸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용합니다. 사람들은 굳이 메모를 하지 말고 그때그때 검색을 해보면 되지 않냐고 말하지만 ChatGPT가 상용화되고 있는 현재에도 역시 자신만의 메모는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이것은 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자신만의 창의력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더 많은 레퍼런스와 정보를 금새 찾아줄수는 있어도 그것이 내것이 되는 과정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정보의 중심에서 활용하는 주체가 된다면 메모는 앞으로도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인간은 이제 인식이나 생각분야에서 인공지능에게 능력에 있어서 크게 밀릴 가능성이 높고 과거 인간이 차지하고 있던 분야와 지위를 기계에 넘겨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 분분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을 없애거가 기계를 없애는 제2의 러다이트 운동을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것이 성공할 수도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에 우리는 인간으로서 앞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고 어떤 창의력을 가져야 할지 질문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저자가 말한 세컨드 브레인이라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뉴럴링크처럼 인간의 뇌 자체를 인공지능과 견줄 수 있는 능력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어느 정도 성과를 가질 수는 있어도 결국 기계의 발전을 따라갈 수는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인간 고유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손실되고 있는 정보의 출력과 잠재적인 창의성을 끌어내는 방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방법적인 면은 이 책을 참고하시고 구체화 방법과 연결방법은 책의 내용대로 적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기록의 방법은 기도와 말씀 묵상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본주의로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숨겨져 있는 인간의 본능과 능력을 끌어내는 좋은 장치이며 영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출처] 2024년 4월 1일 오늘의 책 : [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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