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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래 보고서 2024-2034] 박영숙, 제롬 글랜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3/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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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실제 존재하는 기관인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글로벌 미래 연구를 위한 싱크탱크입니다. 유엔을 비롯해서 유엔 산하의 연구 기관과 다양한 국제기구와 협력하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영숙씨는 지속적으로 유엔미래보고서를 발간했던 우리나라의 미래 예측 전문가입니다. 이분이 말하는 미래는 공상과학 영화를 뛰어넘어 지금 사람들이 들어도 거의 기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신비로운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년전을 생각해보면 현재의 과학기술이 이룬 업적을 상상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기때문입니다. 

 

미래를 생각할때 빠질 수 없는 변수 중 하나가 AI일 것입니다. 유발 하라리나 스티브 워즈니악 같은 사람들은 인류를 위해 6개월 동안은 AI의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고 하네요. 이들은 챗 GPT의 등장에서 나타난 악용사례나 편향, 거짓말 등등의 기술의 한계를 보완한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일부는 대부분 이 말을 무시했고 심지어 챗 GPT의 다음 버전 개발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고 합니다. 과거 과학기술은 그 기술을 가진 국가가 부강해지는 가장 큰 경쟁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발전속도를 보면 그 기술은 특정 국가 뿐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류의 삶 자체를 바꾸고 어쩌면 심각한 위협이 될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AI가 아닌 다음 단계의 인공일반지능, 즉 AGI의 시대입니다. 

 

AGI는 챗GPT의 프롬프트에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달리처럼 그림을 그려주는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합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인간보다 더 똑똑한 지능으로 인간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풀 수도 있는 SF 영화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AGI의 등장은 경이로움과 동시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인류 멸망 수준의 재앙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큼 다가온 일반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할까? 에 대한 다소 성급하지만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공일반지능은 흔히 말해 강한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지금 시중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갤럭시 S24의 인공지능은 자동번역 기능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만약 이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시대가 온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이 책에 따르면 AGI는 10년 안에 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전문가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034년에는 그런 인공지능이 나올 수 있겠지요? 이는 레이 커즈와일이나 다른 미래학자가 말하는 싱귤래리티보다 10년은 더 앞선 예측입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것이 인공 초지능입니다. ASI라고 부르는 이 초지능은 아마도 스카이넷 같은 존재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점진적 발전의 단계를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매우 충격적인 속도로 발전해 AGI에서 바로 ASI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규제도 마련하지 못한채 거대하고 위협적인 초월적 존재인 ASI가 인류 앞에 나타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일부 사람들은 이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겠죠?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유명인사 중 한명인 유발 노아 하라리는 AGI가 최초의 무기생명체이거나 최소한 최초의 무기물질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기준을 넘어서는 존재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MS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에릭 호르비츠는 GPT-4 자체가 이미 일부는 일반지능의 형태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AI가 인류를 파괴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간을 멸망시킬 가능성이 없는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X-AI라는 스타트업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관리 할수 있는 AGI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무기 생명체가 탄생한다면 그야말로 매우 순진한 생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AGI, ASI에 대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자리에 있는 유명인들의 생각을 적어놓았습니다. 실제로 이들을 인터뷰해서 적은 글인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의 객관성을 위해 신뢰성 있는 출처를 적어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일단 구글의 딥마인드, MS, 일론 머스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회사와 대표들의 이야기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AGI에 권리를 부여해야 할까? 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이미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지만 어찌되었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가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필요한 질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와 관련된 상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라 1984같은 소설의 이야기가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촉진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걱정하는 것처럼 ASI가 등장한다면 과연 인류와 공생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은 어쩌면 당연한 의심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놀라운 것은 AI의 발전 방향이 인간을 닮아가는 방향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인간의 망각이나 속임수까지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AI로 인한 의료, 환경, 일자리, 사회, 경제에 대한 변화에 대해 비교적 가까운 미래인 10년후의 예측을 담았지만 지금 느끼기에는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분은 미래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책에도 미래에 대한 매우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합니다. 소득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고 건강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고 정치가 바뀌고 사교육이 사라지며 자급자족의 행복한 미래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노동이 사라지고 세계 시민이 된다는 예측입니다. 그러나 이런 예측은 앞서 말한 AGI에 대한 매우 희망적인 미래와 더불어 인간이 미래에는 그야말로 새로운 존재로 진화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미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은 미래를 유토피아로 보지 않습니다. 가장 오래된 가장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히 미래가 고통하는 시대, 말세지말을 거쳐 끝이 올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말세지말의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초지능을 갖춘 ASI를 나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준비해야 할 5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이 책을 통해 역으로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3월 25일 오늘의 책 : [세계 미래 보고서 2024-2034] 박영숙, 제롬 글랜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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