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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영양제] 오지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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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과다에 빠진 현대인들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소개한 책입니다. 읽다보면 먹으라는 이야기인지 먹지 말라는 이야기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과한 것은 좋지 않다는 상식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면 의사들은 한결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과식하지 말고, 많이 걷고 운동하면서, 햇볕도 잘 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일상을 사는 직장인들에게 이런 평범한 규칙들은 때로 지키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오늘날 성인병이 많아지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햇볕을 많이 못쬔 날은 비타민 D를 알약으로 보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구글의 레이커즈와일이 영양제 50알을 먹는다고 나오지만 어떤 기사에는 하루에 200알이 넘는 약을 처방해서 먹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97살까지 사는 것이 목표라고는 하지만 일설에는 영생을 꿈꾼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TV를 켜보면 저녁식사 직후에 나오는 홈쇼핑 방송들에서는 대부분 영양제나 화장품에 대한 광고들이 집중적으로 방송됩니다. 그 방송에서 쇼호스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켜서 주문을 하려는 강렬한 충동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 영양제만 먹으면 금방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의사의 처방도 받지 않고 구매한 택배가 집에 도착하고 어느새 매일 먹어야 할 영양제의 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비단, 이 책의 저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직장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집밥을 먹으면서 적절한 운동과 수면, 그리고 하루 15분 이상의 햇볕을 쬐면 영양제는 필요없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 평범하고 근본적인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애꿎은 영양제만 들이키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세상이 오염되면서 과거 지구가 가지고 있던 풍부한 영양을 가진 토양은 지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고 공기도 오염되었고 미세 먼지는 경보를 울려대고 코로나 같은 전지구적인 전염병이 심심찮게 창궐하다보니 사람들의 불안감은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양제를 고를때나 먹을때는 꼭 의사의 도움을 받거나 건강검진을 통해 나의 몸 상태를 정확히 보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막연한 염려와 걱정으로 오히려 몸에 필요없고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영양제를 고를때 가장 많은 유혹에 빠지는 것이 이 영양제는 거의 만병통치약에 준하는 좋은 약이라는 내용입니다. 일단 이런 영양제는 거르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제약회사도 그런 성분을 만들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나친 과장 광고를 하는 약일수록 멀리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유럽의 약초사랑이라는 페이지를 읽을때는 이렇게 뭔가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정제 알약보다는 자연적으로 재배된 약초를 차로 끓여먹는 것이 더 건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영양을 높이고 몸을 좋아지게 만드는 방법은 아주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많이 해오던 일들입니다. 요즘에는 각종 건강관련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까지 건강에 관련된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살을 빼고 싶다는 미용적인 욕구와 연결되어서 결국 건강해야 예뻐진다는 생각이 수없이 많은 프로그램들이 제작됩니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의 끝에는 항상 어떤 특정 제품에 관심이 쏠린다는 점입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본 참여자가 먹었던 영양제는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합니다. 사용자의 전과후가 극단적일수록 광고 효과는 더 대단합니다. 그러나 그런 영양제를 검색할때 가장 상단에 뜨는 것은 네이버 파워링크입니다. 그러나 조금 똑똑한 사용자라면 그 링크는 그 회사가 네이버에게 많은 돈을 주고 상단에 올라앉은 것이라 항상 검색할때는 그것보다는 실사용자의 블로그를 읽어보는 일이 더 많습니다. 

 

영양제를 먹어야 할 사람들이 있고 그런 상황이 있을 것입니다. 그전에 나의 삶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일단 과학적으로 의사의 도움을 받아 건강검진을 해보고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질병이라면 치료하고 장기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하는 것은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할 수 있는 규칙적인 삶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다는 것은 내 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이니 그 비명을 듣고 그동안 잘못했던 것을 돌이켜 정상으로 돌리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영적 서밋의 삶입니다. 인간은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분리되면 죽은 것이니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함께 있게 마련이고 그러니 영적인 서밋의 축복을 누리다보면 자연히 기도속에서 삶이 정화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삶을 바꾸면 됩니다. 영적으로 전환되면서 삶이 전환되지 않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가는 것이니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육식적인 탐심이 만들어낸 삶의 무질서를 이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참지 말고 누리면서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미래와 후대를 살리는 전도자의 삶이 되고 결국 인생의 전환이 되는 축복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출처] 2024년 3월 8일 오늘의 책 : [아무튼 영양제] 오지은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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