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년여 간 답보상태에 있던 울산시 남구 옥동 교육연구단지 건립사업을 재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시 남구 옥동 교육연구단지 사업을 재개하며 2주전 설계사무소와 1차 협의를 거쳤으며 부지매입비로 60여억원을 소요하고 남은 200여억원의 예산으로 교육문화회관의 기본적인 건립을 1차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학생과학원과 제반 문화시설은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교육연구단지건립사업은  남구 옥동 부지 4만1427㎡ 에 총 울산교육문화회관·학생과학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총 9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시교육청은  옛 강남교육청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는 교육과학연구원이 천문대 등 과학기자재가 확보되지 않은 현실에서 제구실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육연구단지 부지 내에 교육문화회관과 학생과학관 등 2개 건물을 동시에 건립해 보완키로 했다. 그러나 김석기 전 울산시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직무 정지 된데다 600여억원의 예산이 부족해 지난 2006년 부지매입 이후부터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옥동연구단지 같은 큰 사업은 기관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 추진 방향도 달라질 수 있어 그간 교육감 공석으로 인해 1년이 넘도록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며 "지난 1년여 간 타 시·도의 교육연구단지 관련 사례를 수집하고 교장단, 학부모, 교사들과 부족한 예산을 고려해 사업 추진방향 등을 협의해왔다"고 말했다.

옥동 교육연구단지 사업은 지난 2002년 추진 안을 마련해 2003년 부지확보에 착수, 2005년 12월 26일 부지를 매입했고 지난해 5월말 문화재조사가 완료됐다.  /권승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