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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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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동그란 꽃
어느집처마밑에섰다비를피하기위해서 내가슴에동그란꽃핀다오래도록부재했던그리움쪽으로빗방울이둥글게둥글게동심원을그린다 사는일은동그라미를그리는...
2019.04.14 18:13
정성수 시인
강가에서
그대를생각합니다.강물이여전하고그대와함께걷던둑길도여전한우리들의강가에서오늘도그대를그리워합니다세월이강물처럼흘러사람들은늙어갔고나또한늙었습니다...
2019.04.07 15:20
정성수 시인
똥꽃
공사판에서돌아온하반장이아랫목을확인한다죽은듯살아있는어머니인기척에한쪽얼굴을찡그린다 이불을들추는순간어머니가메주를띄웠는지냄새가콧대를부러뜨린...
2019.03.31 17:47
정성수 시인
신新 와룡선생 상경기
이십여년만에한양에갔다대로에수많은사람들이개미떼처럼오가는데저앞에서눈딱지를붙이고오는놈저놈이혹시제자강철봉?깅가밍가머릿속에서흑백필름돌리는데그놈...
2019.03.24 16:58
정성수 시인
순지의 일기
나는어른들이싫다거짓말을밥먹듯이하는어른들먹을것도없는생선대가리를생선은머리가제맛이라고하면서손은가운데도막으로가는어른들이싫다눈도끔쩍하지않고뜨거...
2019.03.17 17:09
정성수 시인
< 제271회 > 사랑, 단속團束하다
보고싶다는생각이불현듯고개를드는저녁무렵이였어.언젠가보아두었던그꽃을찾아나섰지길을따라꽃향기를그리워하면서가도가도꽃이보이지않는거야너무어두운것같...
2019.03.10 16:11
정성수 시인
환상의 폴로네이즈
안개비에이끌려나도모르게바닷가그찻집에오고말았습니다그대와함께듣던바흐의폴로네이즈가바닥에깔리며내가슴을할큅니다로스차코스의팬풀릇저음이파문을일으킬...
2019.03.03 16:32
정성수 시인
수산시장의 아침
노량진수산시장생물전에는게도살아서뻘떡뻘떡사는일을대충대충하는것들은죄다짤라버리겠다고거품을물고씩씩거린다.간밤내내하혈을하던피조개가새벽녘에한딱가...
2019.02.24 16:27
정성수 시인
소리
아내가돌리는전자동세탁기소리는 몇시간낮잠을푹자도된다는아내가좋아하는뽕짝같은자장가 그옛날어머니의다듬이소리는 엄마가네옆에있으니온밤안심하...
2019.02.17 15:32
정성수 시인
그 사람
그사람을기다리기위해서커피숍이층통유리창가에앉았습니다.귀를열어놓고서 나무계단을밟고튀어올라오는소리를들으면그사람이찍고온발자국의깊이가보입니다...
2019.02.10 15:48
정성수 시인
철없던 날들
중학교때는고등학교에만가면형이되는줄알았다막상고등학생이되었어도나를형이라고불러주는동생들은없었다 교대를졸업하면금방선생님이되고사람들에게존경받...
2019.01.27 17:17
정성수 시인
등
이세상에서차마못할일은사랑하는사람에게등을보여주는일이다 처음외길에서만났을때한순간에필이꽂혀등이 등뒤에서수줍게어깨너머로 서로를바라보다가...
2019.01.20 17:36
정성수 시인
해바라기 당신
동녘에아침해솟아오르면해바라기는가슴이뜁니다 해가중천에떠해바라기를내려다보면해바라기는젖은눈으로해를올려다봅니다 서산뒤로해가지면해바라기는하...
2019.01.13 17:56
정성수 시인
청국장
오늘은왠지청국장이먹고싶어서덕암식당밥상머리에앉으니더욱그리운어머니 이렇게어머니가그리운날에는한그릇의청국장을앞에놓고서이세상에서가장음식을잘만...
2019.01.06 18:17
정성수 시인
돼지머리
돼지머리는웃고있었다고삿상위에서 저승길편히가라고받은노잣돈을양콧구멍에돌돌말아끼고쌍나발을불때누군가다리하나를가마솥에삶았다 이제안식의날에당...
2019.01.01 18:37
정성수 시인
< 제262회 >월급날
-가불하는재미로출근하다가월급날은남몰래쓸쓸해진다.이것저것제하면남는건남는건빈봉투유행가가사입니다.월급날은남몰래쓸쓸해진다는그대목이오늘은나를울...
2018.12.30 19:38
정성수 시인
< 제261회 >당신의 강
너에게갈수없다는것은실은너에게가고싶다는다른이름이다 너를건널수없다는실은너를건너고싶다는다른이름이다. 사람들은알고있다가장붉은상처를가진...
2018.12.16 17:42
정성수 시인
< 제260회 > 그 날
그대가내곁을떠나갔다.그날그대는나를잃어버린것이아니라잊어버린것이다 내가그대를보냈다그날나는그대를잊어버린것이아니라잃어버린것이다 삶...
2018.12.09 17:44
정성수 시인
< 제259회 > 사과와 젊은 새댁
길가좌판에서젊은새댁사과를고르네.한접에단돈만원이라고쓰여있네귀밑머리희끗희끗한사과장수씨알이기가막히지않느냐며맛보기한조각건네네내가보기에는시원찮...
2018.12.02 19:02
정성수 시인
< 제258회 > 뽑기
사내아이몇학교앞문방구에서뽑기를한다 저아이들이자라서자판기에서수없이커피를뽑고인형을뽑고그것도모자라담배를뽑고그러다가콧수염이거뭇거뭇해지면군대...
2018.11.25 15:38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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