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정정길)는 15일 오전 10시 40분 중앙정원에서 제34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특히, 졸업생 대표만 단상에 올라 학위증서를 받던 예년과는 달리, 참석 졸업생 모두 단상에 오르는 등 졸업생 위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 및 가족·친지와 정몽준 재단이사장, 박맹우 시장을 비롯한 울산지역 기관단체장, 언론사 대표, 이채익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참석 졸업생들은 모두 차례차례 단상에 올라 정정길 총장으로부터 학위증서를 수여받고 정몽준 이사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철욱 울산시의장,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이채익 총동문회장 등 참석 인사의 악수 격려를 받으며 4년 동안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게 된다.
 
이와 함께 학위수여식 시작 30분전부터 여인호 음악대학장의 지휘로 음악대학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앞길을 축하하고 학업 뒷바라지에 정성을 쏟아온 학부모를 위한 음악회 이벤트도 마련한다.
 
음악회에서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이 사회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뜻에서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비제의 <카르멘 전주곡>과 팝송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마이 웨이(My Way)> 등이 연주돼 졸업식 분위기를 북돋운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738명, 석사 550명, 박사 68명이 학위를 받게 되어, 울산대학교는 지난 1970년 개교 이래 학사 5만 2567명, 석사 5490명, 박사 536명을 배출한다. 이와 함께 경영대학원과 평생교육원 과정 202명도 수료식을 가진다.
 
영예의 이사장상은 평점 4.5만점에 4.40을 받은 생활과학부 아동·가정복지학전공 김현지(24) 씨가 수상하며, 총장상은 박화영(24·철학전공) · 김대홍(27·행정학) · 김고운(24·경영학) · 김성옥(23·응용화학) · 정윤환(26·산업정보경영학) · 이승훈(27·건축공학) · 박아영(24·성악) · 허지윤(24·동양화) · 박찬규(23·디지털정보디자인학) · 윤신교(25·의학) · 최지은(28·산경대 경영학) 씨, 영국대사상은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학전공 서원순(27) 씨, 동문회장상은 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 김남훈(25) 씨가 각각 수상한다.
 
최고령 졸업자는 57세의 나이로 학사 학위를 받는 산경대학 행정학과 윤기진 씨로 기록됐으며,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최영경(여·56) 씨는 시각장애인으로서 4년 재학동안 이사장장학생과 유럽현장학습장학생에 선발되면서 평점 4.21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화제를 모았다./권승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