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정정길)가 지난달 호주 정부가 발표한 각 나라 대학의 학위와 자국 학위를 비교한 ‘학력인정에 관한 내부 제안서(CEP: Country Education Profile)’에서 최고 등급인 ‘섹션1(Higher Education)’에 진입했다고 27일 전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호주의 학위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게 됐다.
 
CEP는 호주 교육당국이 전 세계 국가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를 거쳐 산출한 대학 등급 리스트로, 호주로 이민이나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들의 학위를 자국 학위체제에 맞춰 어느 정도 인정해주느냐를 판단하는 내부 참고자료이다.
 
지난 1996년 발간 이후 10년 만에 개정된 이번 제안서에서 울산대학교가 최고 등급으로 평가받은 것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 및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 순위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제공한 자료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호주의 학력인정에 관한 내부 제안서에서 한국의 대학으로서 최고 등급인 ‘섹션1’로 평가받은 대학은 울산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KAIST, 가톨릭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 한동대, 한양대, 홍익대 등 모두 30개교이다./권승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