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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산학협동의 요람 글로벌 교육 리더로
특성화교육의 명문 울산대학교 / 이규옥 입학처장 인터뷰
 
권승혁기자   기사입력  2007/09/10 [21:01]
특성화 교육의 명문 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는 우수한 교수진과 세계 최고의 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점을 활용한 산학협동교육, 국내 최초로 시작한 해외현장학습 등 글로벌 교육을 자랑한다.
▲ 중앙정원을 배경으로 한 행정본관 전경     ©

지난 1970년 공업입국 실현을 위한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돼 현대중공업그룹 등의 지원으로 12개 단과대학 6개 대학원에 교수 1000여 명, 재학생 1만 4000여 명의 대학으로 성장했다.
현재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생명화학공학부와 조선해양공학부, 간호학과 등에 대한 일류화계획 추진과 함께 인문·사회 및 예·체능계열 학부(과)에 대해서는 대학경쟁력강화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이공계열 외의 학부(과) 경쟁력도 크게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교수진과 특성화 교육으로 전국적인 대학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울산대학교는 해마다 신입생 지원율이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편집자 주>
 
 
▲ 기계자동차공학부 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개설되는 현장캠퍼스에 참고하고 있는 모습.     ©

 산학협동교육의 요람
 
울산대학교는 지난 3월 울산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기업체, 연구소 및 혁신기관 대표자들과 함께 ‘신산학연협력 비전선포식 및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 최대의 산업단지를 배경으로 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산학협동교육만큼은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산학협동교육은 기업체 CEO 및 산업현장 간부가 강의하는 팀티칭 수업과 산업체 현장실습으로 이뤄지고 있다. 팀티칭 강좌에는 학부(과)별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전천수 전 현대자동차 사장, SK㈜ 박상훈 부사장, 김동필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장, 임경신 ㈜삼양사 울산공장장 등 세계적 경영능력을 지닌 CEO들이 강의에 나서고 있다.
또 산업체 현장실습은 각 학부(과)의 특성에 따라 ▲주일일형(주당 1일씩 한 학기 동안 실시) ▲장기형(4주 이상 실시) ▲샌드위치형(3학년 수료 후 1년 실시)으로 나뉜다. 이 교육은 기업체 간부로 구성된 산업교수와 현장지도강사가 현장에서 교육생의 훈련태도, 열성, 협동심 및 판단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진로선택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1년 동안 기업체로부터 숙식을 제공받고 일정 급여를 받으면서 자기진로를 구체화시키는 샌드위치형 산학협동교육은 SK건설과 삼성건설 등의 건설현장에서 진행되는데, 현재 건설환경공학부에서 5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도 6개월 과정의 산업체 현장실습을 현대중공업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조선해양공학부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4주과정의 산업체 현장실습을 한다.
조선해양공학부는 이 같은 산학협동교육 덕분에 올해 100여 명의 졸업생 가운데 현대중공업 20명, 삼성중공업 18명, STX조선 24명 등 세계 10대 조선사에만 77명을 입사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광수(28) 씨는 “현대중공업 현장실습 때 건설장비정보팀에서 구매관리개발 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했는데, 세계 최대의 글로벌 기업에서 실무와 조직생활을 경험한 것은 예비 사회인으로서 경쟁력을 쌓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 건축학부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학교(Portland State University)에서 진행되는 집중강의(Block Course)에 참가해 외국인     ©

 글로벌 교육의 리더

울산대학교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199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화 시대를 대비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도입한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
해외현장학습은 등록금만으로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업하는 것으로, 2000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올해에도 영어영문학과, 프랑스어·프랑스학과, 스페인·중남미학과, 중국어·중국학과, 일본어·일본학과 등이 해당 자매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글로벌 교육도 울산대학교의 4개 사업단이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324억 원을 지원받음으로써 크게 확대됐다.
사업수행 학부인 기계자동차공학부를 비롯해 조선해양공학부, 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 산업정보경영공학부, 생명화학공학부, 화학과, 첨단소재공학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등 많은 학생들이 누리(NURI)장학금으로 미국의 자매대학에서)에서 한 학기 전공연수를 하면서 미국 학생들과의 팀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술학부는 신입생 전원에게 유럽현장학습 기회를, 디자인학부를 비롯한 그외 학부(과)들은 대학경쟁력강화사업과 장·단기 해외연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고 있다.
또 여름방학 기간에 해외 자매대학 외국인 학생과 울산대 학생이 함께하는 ‘아산 인터내셔널(Asan International)’ 프로그램도 효과적인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대 학생들은 이들 외국인 학생들과 1대1 조를 이뤄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원어강의도 듣기 때문에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제화 교육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과 한국학연수 프로그램에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80명이 참가했다.
 
▲ 서울 명문대학과의 학생맞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서울대학교에 유학한 한 학생의 모습     ©


서울 유명대학서 수업
 
울산대학교가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 유명대학과의 ‘학생 맞교환 프로그램’도 주목을 끌고 있다.
정정길 총장이 지난 2003년 부임하면서 추진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국민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8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1년간 학생을 교환해 학점을 서로 인정해 주는 제도.
울산대학교는 다른 대학에 울산대의 강점인 산학협동교육과 공학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신 울산대 학생들은 고려대의 원어강의, 국민대의 디자인교육 등 각 대학의 특성화 교육에 참가하기 때문에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윈윈(win -win)전략이 되고 있다.
정정길 총장은 “학생 맞교환 프로그램은 대학이 특별한 재정확충 없이 서로가 자랑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획기적인 방안이며, 지방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 욕구도 크게 충족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명화학공학부 등 일류화 추진
 
울산대학교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단지인 울산공단의 주력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학부들을 우선으로 일류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화학공학부는 지난 5월 ㈜KCC와 ‘울산대학교 생명화학공학부 일류화추진 협약체결식’을 가지고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메카인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에 걸맞게 국내 최고 명문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명화학공학부는 △학생 1인당 교수 수 23.3명→15.6명 △교육과정 및 강의법 혁신 △최첨단 교육시설 확충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 운영 △졸업 후 취업보장 확대 등을 이루게 된다.
김재성(57) 생명화학공학부 일류화사업단장은 “생명화학공학부는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과 함께 대학 자체 특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오는 2012년까지 KCC의 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132억여 원이 투자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지원으로 지난 2005년부터 세계 일류화 계획(SOTOP Project; Ship & Ocean Engineering of Top Ranking)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해양공학부는 우수 신입생 유입과 최고 수준의 취업 등으로 벌써 전국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2학기부터는 전국 유일의 해양공학수조 옆에 조선해양공학관 단독 건물을 확보해 입주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권승혁기자
 --------------------------------------------------------------------------------------------- 이규옥 울산대 입학처장 인터뷰 이규옥(50)울산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에게 있어 대학 선택은 인생이 걸려 있다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대학을 선택할때 대학의 유명세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자기 미래를 실속 있게 개척할 수 있는 대학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시 2학기 1712명 선발, 12일까지 홈피 원서접수
정규직 취업률 1위를 자랑하는 울산대학교는 수시2학기 모집에서 정원 외 263명을 포함해 모두 1712명을 선발한다.
 의예과, 예·체능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부(과)는 학생부 70%, 면접·구술 30%로 선발한다. 세계일류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해양공학부를 비롯해 간호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다시 학생부 70%, 면접·구술 30% 비율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의예과는 논술도 본다.
체육학부 음악학부 미술학부는 학생부 30%, 실기 70%로 선발하며, 디자인학부는 실기 없이 학생부 80%, 면접·구술 2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1학년과정(국민공통교과)에서 국어, 영어, 수학 각 1과목과 사회 또는 과학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여 모두 4과목을 반영한다. 2, 3학년과정(선택교과)에서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5~8과목(조선해양, 의예과는 전 과목 반영)을 반영한다. 점수산출 활용지표는 석차등급 평균(9등급)을 적용하게 된다.
특이 사항으로 국내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최첨단 교육과정, 풍부한 장학혜택, 취업률 100%를 목표로 하는 간호학과가 모집인원을 20명 증원해 모두 50명을 모집한다. 또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세계일류학부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해양공학부와 ㈜KCC의 지원으로 일류화 계획이 시행된 생명화학공학부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서는 12일까지 울산대학교 홈페이지(http://www.ulsan.ac.kr)를 통해 100%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며, 합격자는 오는 10월 23일 발표한다. 간호학과, 조선해양공학부, 건축학부, 의예과는 오는 12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권승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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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10 [21:0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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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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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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