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순조’ … 10억원 상당 추가 발행 계획
동구청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울산에서는 처음 발행한 ‘동구사랑상품권’이 구민들의 호응으로 점차 확산됨에 따라 추가발행을 계획 중이며, 사업주체인 지역 상인들도 상품권 제작비 지원에 동참키로 했다.
25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작비 3,000여만원을 들여 5,000원권과 1만원권 등 2종류 10만매(7억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이 가운데 6월 22일 현재 7억1000만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역 기업체인 현대중공업에서 4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이 구입했고 동구청 2억6400만원, 동구의회 및 간부공무원1200만원, 기타 1,900만원으로 조사됐다.
판매된 상품권 가운데 5억 8,900여만원이 현금화됐으며, 1억2,200여만원치가 현재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청은 상품권 분량이 얼마 남지 않아 5,000원권과 1만원권 등 17만매 1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며, 발행에 드는 예산은 제작비와 봉투인쇄 비 등 모두 2300만원 가운데 1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나머지 800만원은 동구 상인연합회(회장 유영만)에서 부담키로 25일 오전 11시 구청 지역경제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결의했다.
유영만 회장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아직 다양성이나 편의성면에서 부족하지만 추가발행을 할 정도로 호응이 좋아 제작비를 일부 부담키로 했다”며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구청에서 여러모로 지원을 해주고 지역의 기업체들이 도움을 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추가 발행될 동구사랑상품권은 동구 상인연합회와 새마을금고 주최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되며, 관내 6개 재래시장 가맹업소 480여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김기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