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왕암공원 내, 간이 산책로 조성 지난 주말부터 동구 대왕암공원 내 울창한 송림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아담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이름하여 ‘송림탐방로’. 동구청은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동해횟집 근처까지 길이 200여m, 폭 3m로 조성된 산책로에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쇄석’(잘게 깬 둥근자갈)을 깔아 만들었다. 공원 내에는 80년에서 100년 가량 된 소나무 1만 여그루가 빽빽히 자리잡아 길을 걸으며 산림욕도 즐기고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도 있다. 이 탐방로 자체는 길진 않지만 지난달 완성된 동해횟집 인근~성끝마을 직전 육군부대 근처 구간의 해안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송림과 바닷가를 두루 접하며 걸을 수 있다. 동구청은 이같은 송림탐방로 조성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고사목과 잡초제거에서부터 시작해 쇄석깔기와 길 양쪽에 로프형 펜스 설치, 배수로 정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26일 코스모스 씨를 뿌려 작업을 완료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이곳은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정비가 안돼 있어 송림을 가까이서 느낄 수가 없었다”며 “비록 길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소나무 향기와 함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길을 닦았다”고 말했다. /김기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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