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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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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제199회> 죗값
술많이먹은죄밥많이먹고고기많이먹은죄생각할수록크다 출렁이는아랫배삼겹인지오겹인지감도못 ...
<제198회> 바보
꽃피는날에도널못잊었다달지는밤에도널못있었다 흐르는눈물에두눈다짓물렀다 그랴전화한통 ...
<제197회> 매장埋葬
사람들은용마루도없는흙집에석문을달고마지막으로빗장을걸어잠갔다 두손을툴툴털고는막걸리한 ...
<제196회> 풍경風景
세차원이목을꽉쥐고서세차를하던호스를바닥에놓자 살았다는듯이호스가머리를쳐든채방향을가리 ...
<제195회> 프라이팬
사십년전에우리집에왔다연지찍고곤지찍고꽃가마타고온프라이팬평생을가스레인지위에올라앉아엉덩 ...
<제194회>오래된 간장 독
고모님네집뒤란에절푸데기앉아있는간장독뱃속이시커먼놈은똥배가나왔다고?고모님이먹은것이라고는 ...
<제193회>스물 한 살의 털
한살이라도더먹기전에군대에갔다와야사람구실을할것같다고어른스럽게말하던막내가동네이발소에서 ...
<제192회>공갈
빵을먹는다이집트에서처음만들었다는빵속이텅빈빵공갈빵-에이슈Aishu 그녀의가슴은공갈이다빵두 ...
<제191회>덩굴장미
주택가에자리잡은남성전용로즈?바가따가운햇볕에졸린눈을하고있다‘세상의아내들은절대접근금 ...
<제190회>낙화
매화피고진달래피고개나리목련피고벚꽃폈다 꽃필때박수칠줄만알았지꽃질때손흔들줄을몰랐다&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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